이야기 · 언어와 그림
언어는 어디까지 그림이 될 수 있을까
그림이라는 또 하나의 언어에 대하여
얼마 전 BTS 공연을 보았다. 무대 위의 한국어가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언어란 무엇일까 생각했다.
나는 스스로를 세계 시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어를 특정한 나라의 말에만 가두고 싶지는 않다. 언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마음을 건너갈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다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림도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말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그림
민화에는 우리의 삶과 소망이 담겨 있다. 꽃과 새, 호랑이와 책은 말을 하지 않아도 이야기를 전한다.
수묵화는 더 적은 말로 이야기한다. 한 번의 붓질, 먹의 농담, 그리고 비어 있는 여백이 감정을 전한다.
나는 이제 언어를 말과 글만이 아니라, 선과 색, 음악과 이미지, 그리고 침묵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생각해 본다. 한국어에서 시작했지만 세계의 언어로 열려 있는 그림.
통하는 순간
어쩌면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은 한국의 전통을 보여주는 그림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하나의 시각적 언어인지도 모른다.
말은 다를 수 있지만, 아름다움을 느끼고, 음악에 감동하고,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서로 통할 수 있으니까. 나는 그 ‘통하는 순간’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다.
이 이야기가 마음에 드셨나요? 스튜디오에서 직접 붓을 들어 보세요.
레슨 문의